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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과 만나기/고등

나의 돈키호테 / 김호연 / 나무옆의자 / 2024 (813.6)

by H.mediator 2025. 10. 14.

 

 

 

나의 돈키호테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2024년 

서지: 421쪽

분류: 한국문학  한국소설 

 

 

 

 

 

 

 

 

 

추억의 비디오가게의 돈 아저씨를 찾아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추억의 시공간이 그려진다. 

특별한 내용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손이 안가던 책이다. 

읽어야 해서 시작했다. 

역시 문장력 좋은 작가는 다르다.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듯 그려나갈수 있도록하는 문장력. 

쓱쓱 읽으며  상상하며 마치 나도 라만차 클럽의 맴버가 된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런 추억할 공간과 친구가 있다는 것이 부러워진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살라고 하지만

지나간 것이 나를 살리고, 나를 부축해 앞으로 나가게도 하는듯하다. 

 

 

작가는 돈키호테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다. 

돈키호테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꼼꼼히 읽어보고 싶어지게한다. 

그 엉뚱한 캐릭터들 그 캐릭터들의 캐미

상상하게 한다. 

 

 

작가가 좋아하는 작품이 돈키호테인가? 존경하는 작가가 세르반테스인가? 그 영향으로 글을 쓰게 된것인가? 라는 의심을 품는다. 

그래서 돈키호테를 소개하고 싶어 이런 작품을 쓴 것이 아닐까? 

그 베개같은 책 2권을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쓴 사람도 대단하지만, 그 머나먼 타국의 언어의 문학을 번역한 번역자도 대단한 책이다. 

 

 

 

돌덩이같은 <돈키호테>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38 노래가사

이 셋상에 기쁜 꿈 있으니 가득한 사랑의 눈을 내리고

우리 사랑에 노래 있다면 아름다운 생 찾으리다.

 

이 세상에 슬픈 꿈 있으니 외로운 마음의 비를 적시고

우리 그리움에 날개 있다면 상념의 방랑자 되리다. 

 

이 내 마음 다하도록 사랑한다면 슬픔과 이별뿐이네

이 내 온정 다하도록 사랑한다면 진실과 믿음뿐이네

 

내가 말 없는 방랑자라면 이 세상에 돌이 되겠소

내가 님 찾는 떠돌이라면 이 세상 끝까지 가겠소 ( 김학래 작사.작곡.  김학랜,임철우 노래, ,내가>, <<70년대 대학가요제 총결살>> 1980, Side B 1번 트랙.

 

 

 

 

180

지식인은 많이 배운 사람이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세상을 책일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307

아빠가 자유롭고 싶어서 갖다 붙인 건 아니고?

물론 그것도 있지. 그런데 그건 반만 맞았다. 

나만 자유롭자고 그런 건 아냐. 

여기 바라타리아에 머무는 모든 사람드이 자유로웠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니까. 하하

 

 

 

 

315

내가 읽은 [돈키호테]는 당시 스페인 권력으로부터 억압받는 민초들을 대변한 세르반테스의 맹렬한 외침이더구나. 

그는 정신이 나간 돈키호테 캐릭터를 통해 기존 체제에 신랄한 일갈을 하며 검열을 피해 싸운 거야. 

돈키호테의 상징과도 같은,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돌진하는 그 장면 있잖아. 

그게 바로 권력이라는 거인에 대한 도전이자 민중의 자유를 위해 투쟁을 상징하는 거거든.

 

 

 

 

341

라만차 클럽의 마지막 모험.

이야기가 잉태된 곳에서 벌어지는 축제.

드레스 코드 = 한복

Forsi altro cantera con miglio plectio (아마도 다른 사람이 더 훌륭한 펜으로써 노래하리라)

 

 

 

 

384

“……여기 꼭 와보고 싶었단다.

『돈키호테』가 잉태된 이곳,

세르반테스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보낸 이곳이 내게 용기를 줄 수 있겠더라고.” 

 

 

 

 

395

나는 이야기로 돈을 번다. 

영화라는 이야기에 대해 말하고 책 속 이야기를 나눠 보상받는다. 

무엇보다 나의 성장 스토리를 아미고스와 공유하며 커왔다. 

그리고 이 모든 게 <돈키호테> 덕분이다. 

그 먼 나라의 오래된 이야기가 아저씨와 나의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우리를 조종해 여기까지 이르게 한 것이다. 

 

 

 

 

398

돈키호테 살인사건(반태수)

"당신들의 판결은 정의롭지 못하다. 

이제 내가 너희들의 판결을 판결하겠다."

 

 

 

 

 

 

 

 

 

 

 

 추억의 비디오가게의 돈아저씨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추억의 시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주인공 솔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마치 주인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 글이 이어지고, 쓱쓱 읽어가며 마치 라만차 클럽의 맴버가 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되는 소설이다. 작가는 전작 <불편한 편의점>에서 처럼(물론 이 작품이 먼저 기획다고한다.) 마치 일기를 쓰듯 우리 가까이에서 어디서나 겪을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문장이 편해서 저항감 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작가는 '돈키호테'를 무척 사랑하는듯하다. 어쩌면 세르반테스에 대한 존경인듯싶다. '돈키호테'의 지명, 인물 등이 소설 속에 녹아 들어있다. 어쩌면 '돈키호테'를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거 아닌가 하는 착가마져든다. 벽돌같은 책 2권으로 이루어진 '돈키호테'를 몇명이나 완독했을까 싶다. 물론 '돈키호테'를 쓴 사람도 대단하지만 그 머나먼 타국의 문학을 번역한 번역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돈키호테'에 대한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이 찾는 돈 아저씨는 돈키호테였다가 산초였다가 세르반테스의 반태수가 된다. 캐릭터의 성격따라 생각과 행동이 한사람이 아닌양 변해간다. 그런데 인간은 다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돈키호테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돈키호테를 태어나게한 그곳 세비아 감옥까지 간 그가 반태수가 되어 소설을 쓰기까지의 여정은 우리의 인생사를 보는듯 하다. 찐산초라 불리던 주인공 진솔이 돈아저씨를 바라보게하는 매개체인것처럼, 소설 속 사람들이 돈아저씨를 만나는 것이 유튜브가 매개체가 된 것처럼, 어쩜 우리는 누군가의 삶의 매개체 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돈아저씨를 찾는 여정에서 캐릭터들은 각자의 방법과 방향으로 성장하는 성장소설이기도하다. 어쩌면 우리는 어른이지만 아직 크고 있는 꿈을 가진자가 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