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천선란 장편소설
2021년, 창비 출간
한국문학 한국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책소개: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14
요즘 어떤 소리가 환청처럼 들려도 걱정하지 말라고, 그냥 때가 온 것라던.
그럼 도대체 자꾸 환영처럼 보이는 저 소년은 뭐고, 오늘 아침에 봤던 건 뭘까.
열 손가락 손톱 사이에 자라난 새싹은.
52
우리는 그냥 딱 보면 알아.
아, 쟤도 바깥에서 왔구나.
신호등이 깜빡일 때 걷지 않는 사람들 있잖아.
128
모두가 동의해야 하는 안건에 굽히지 않고 표를 던져 매해 안건이 다시 올라오게 만드는 식으로.
그렇게 해야 결국 이긴다.
소수가 다수를 이기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겹고,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 나게 구는 것이라고.
그게 지모가 살아오며 깨달은 중요한 이치 중 하나였다.
133
인간들은 그래
믿을 수 없는 게 하나 생기면 모든 걸 다 가짜로 만들어 버려
142
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 듯한데 나인이 살고 있는 세상이 바뀌었다.
세상의 전부라고 믿었던 것들이 조금씩, 소리 없이 멀어지고 있다.
171
안다는 것은 좋은 일일까.
자신은 알고 있었기에 열악한 환경에 졌고, 나인은 몰랐기에 이 환경에 적응한 것일까.
201
지금이라도 솔직히 터놓고 말해야 할까.
현재가 헤살 놓지 않을 애라는 건 누구보다 나인이 확신했다.
208
"네가 왜 모르는 척할 수 없는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길 수 없는 싸움 같아."
252
도현이 그 경계의 선을 밟기 전에 누군가가 다시 이곳으로 끌고 와야 한다.
261
지쳤다.
박원우는 자신을 둘러싼 말들에, 시선에 원한 적 없던 선심에 지쳐 있었다.
380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오히려 화가 난 사람은 권도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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