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윤성원 옮김
문학사상, 2024년 출간

"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내가 대학생 때 우연히 알게 된 어떤 작가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 참뜻을 이해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뒤의 일이지만, 당시에도 최소한 그 말은 내게 일종의 위안이 되기는 했다.
완벽한 문장 따윈 존재하 지 않는다,라는.
그래도 역시 뭔가를 쓰려고 하면 언제나 절망적인 기 분에 사로잡혔다.
내가 쓸 수 있는 영역은 너무나도 한정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코끼리에 대해서는 뭔 가를 쓸 수 있다 해도, 코끼리 조련사에 대해서는 아무것 도 쓸 수 없을지 모른다.
말하자면 그런 뜻이다.
8년 동안 나는 계속 그런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8년 동안. 긴 세월이다.
물론 모든 것으로부터 무엇인가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 하고 있는 한,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게 그렇게 고통스 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반론이다.
알라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aladin.co.kr)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젊은 날의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밀려든 허무감과 깊은 상실감,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재생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여정을 작가 특유의 단절적이고 경쾌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하루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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