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 스티커
황보나 장편소설
문학동네, 2024년 출간
제14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사실은 내가 민구 집에 와 있다는 것부터가 실감이 나질 않았다.
내 발로 따라와 놓고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이 좀 어이가 없긴 하지만.
나는 민구랑 절친한 사이가 결코 아니다.
그저 같은 학교와 학원에 다니는 것뿐이다.
공교롭게도 학교와 학원 둘 다 같은 반이 긴 하지만 그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고,
친한 사이는 아이다.
"거짓말 아닌데."
"거짓말이 아니라고? 내가 너를 어떻게 믿냐?"
나는 민구 앞에서 이렇게 큰소리쳤지만 사실은 마음 한편으로 아주 조금은 민구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민구는 진짜 이상한 애니까. 이상한 애에게 이상한 부분이 조금 더해지는 게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닐 테니까.
"내가 너를 어떻게 믿냐고."
네임 스티커
제14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중학생 은서와 민구가 서로의 결핍을 나란히 응시하며 괜찮지 않은 나날들을 괜찮은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이 갖는 시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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