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워진 날
리사 톰슨 지음, 이민희 옮김
파주, 블랙홀에서 2021년 발행
359쪽, 크기 21cm
블랙청소년 문고, 019
알라딘 책소개:
블랙홀 청소년 문고 19권. 맥스웰은 학교뿐 아니라 친누나와 절친까지 인정하는 사고뭉치다.
어느 날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을 만큼 대형 사고를 친 맥스웰은 이웃 레지 할아버지 집에서
오래된 골동품들을 뒤적이다 기묘한 나무알을 발견한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다며 실망하는 순간,
어찌된 일인지 세상에서 그대로 ‘지워지고’ 만다. 마치 태어난 적도 없는 것처럼.
맥스웰은 전혀 다른 세계에서 평소와 달리 모든 걸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이내 원래의 삶을 그리워한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반려견 몬스터의 존재마저 지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맥스웰은 모든 걸 되돌리기로 하는데….
과연 맥스웰은 몬스터를 되찾고 무사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167
" 투명 인간이 되는 것과 비슷하지 않니?
넌 네 주변 사람들의 습관이나 비밀을 다 알지만 그들은 네가 누군지 전혀 모르잖아.
아무도 네가 한 실수나 잘못을 기억하지 못할 거 아니냐.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기회로구나."
어쩌면 이 세계의 맥스웰 베케트는 좀 더 괜찮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2
나는 내가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했고,
설명하 수 없는 어떤 이유로 그 소망이 실현되었다.
225
그 무엇보다, 내 반려견이 그리웠다.
살아 있는 몬스터를 꽉 안아 주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지워진 세계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나는 다시 존재하고 싶다.
253
내 기억은 오로지 나만의 것이다.
내가 지닌 추억을 공유할 사람은 없다.
단 한 명도,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외로웠다.
사무치게 외로웠다.
350
"인생에서 나쁜 시기를 겪고 있으면 주머니에 벽돌을 넣고 다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대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벽돌이 너무 무거워서 움직일 수가 없대요.
한 발짝 내딛기도 힘에 부쳐서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느낌이 드는 거죠.
하지만 언젠가는 그 느낌을 실감하지 못하는 때가 온대요.
벽돌은 여전히 주머니에 있지만, 예전처럼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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